넉 달만에 350배 수익 내는 NFT 미술품, 나도 투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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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7-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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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만에 350배 수익 내는 NFT 미술품, 나도 투자할 수 있을까
노자운 기자
입력 2021.03.23 06:00 | 수정 2021.03.23 07:24
지난해 11월, 미국의 그래픽 아티스트 슬라임선데이(Slimesunday·본명 마이크 패리셀라)는 디지털 회화 작품 한 점을 제작해 ‘국가 최후의 저항’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업로드했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에 일부 이미지를 덧씌워 제작한 이 작품은 최초 판매 가격이 40달러(약 4만5100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세컨더리마켓(2차 시장)에서 1만3999달러(1579만원)에 판매됐다. 넉 달 만에 가격이 350배나 급등했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The Intervention of the Sabine Women)’(왼쪽)와 이를 패러디한 슬라임선데이의 ‘국가 최후의 저항(The Last Stand of the Nation State)’(오른쪽).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The Intervention of the Sabine Women)’(왼쪽)와 이를 패러디한 슬라임선데이의 ‘국가 최후의 저항(The Last Stand of the Nation State)’(오른쪽).
슬라임선데이의 이 작품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 화폐에 디지털 파일을 연결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암호 화폐는 같은 값을 가진 다른 암호 화폐와 일대일로 교환할 수 있지만, NFT는 특정 파일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닌다. 쉽게 말해, 평범한 동전에 그림을 새겨 넣어 기념주화로 만들면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비싸지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 이미지 파일에 NFT 기술 접목하자 780억원에 낙찰
최근 NFT 미술품 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화제를 모은 인물은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본명 마이크 윈켈만)이다.
비플의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비플의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비플이 NFT 기술을 접목해 만든 이미지 파일 한 점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달러(약 780억원)에 낙찰됐다.
이에 질세라 경매 업체 소더비 역시 디지털 아티스트 팩(Pak)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접목해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 역시 자신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노자운 기자
입력 2021.03.23 06:00 | 수정 2021.03.23 07:24
지난해 11월, 미국의 그래픽 아티스트 슬라임선데이(Slimesunday·본명 마이크 패리셀라)는 디지털 회화 작품 한 점을 제작해 ‘국가 최후의 저항’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업로드했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에 일부 이미지를 덧씌워 제작한 이 작품은 최초 판매 가격이 40달러(약 4만5100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세컨더리마켓(2차 시장)에서 1만3999달러(1579만원)에 판매됐다. 넉 달 만에 가격이 350배나 급등했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The Intervention of the Sabine Women)’(왼쪽)와 이를 패러디한 슬라임선데이의 ‘국가 최후의 저항(The Last Stand of the Nation State)’(오른쪽).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The Intervention of the Sabine Women)’(왼쪽)와 이를 패러디한 슬라임선데이의 ‘국가 최후의 저항(The Last Stand of the Nation State)’(오른쪽).
슬라임선데이의 이 작품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 화폐에 디지털 파일을 연결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암호 화폐는 같은 값을 가진 다른 암호 화폐와 일대일로 교환할 수 있지만, NFT는 특정 파일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닌다. 쉽게 말해, 평범한 동전에 그림을 새겨 넣어 기념주화로 만들면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비싸지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 이미지 파일에 NFT 기술 접목하자 780억원에 낙찰
최근 NFT 미술품 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화제를 모은 인물은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본명 마이크 윈켈만)이다.
비플의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비플의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비플이 NFT 기술을 접목해 만든 이미지 파일 한 점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달러(약 780억원)에 낙찰됐다.
이에 질세라 경매 업체 소더비 역시 디지털 아티스트 팩(Pak)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접목해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 역시 자신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